이름 : 민서, 윤종신
생애 : 2015년 '슈퍼스타K7'으로 데뷔
장르 : 발라드
이슈 : 월간 윤종신 '좋니'에 대한 답 '좋아'로 인기 몰이
앨범 : 임이 오는 소리(2016), 2016 월간 윤종신 10월호(2016), 2017 월간 윤종신 11월호(2017)
2017 <월간 윤종신> 11월호 '좋아’
2017 <월간 윤종신> 11월호 ‘좋아’는 지난 6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LISTEN’을 통해 공개된 직후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좋니’의 여자 버전이다. 윤종신은 이 노래가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답가’의 형태로 널리 불리는 걸 보면서 힌트를 얻었고, 여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답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 가사에서 몇몇 단어만 바뀐 답가는 남자 버전의 변주일 뿐 여자의 생각과 정서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 같아서 여자의 관점으로 아예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자 했다. 이별에 대처하는 남녀의 차이를 일반화해서 보여주기보다는 어느 커플의 이별 이야기를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좋니’의 그 남자가 사랑했던 그 여자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를 상상하면서 썼어요. 이 노래 속 여자는 ‘좋니’의 그 남자보다 훨씬 더 현명하고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사람이에요. 이별 앞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덜 힘들었을까요? 아닐 거예요. 여자도 남자 못지않게, 어쩌면 남자보다 더 힘들었을 거예요. 다만 이별 후에 미련 따위는 갖지 않으려고, 후회 따위는 하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한 거죠. 남자처럼 우는소리만 하고 있는 건 누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니까요. 여자가 우린 어차피 안 될 사이였다고 모질게, 단호하게, 차갑게 말하는 건 그래서죠. 뒤돌아보면서 질척거리는 건 이제 그만하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거죠. 전 이 노래를 부르는 여자분들이 후련한 기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좋아’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티스트 ‘민서’가 불렀다. 민서는 2016 <월간 윤종신> 10월호 ‘처음’과 11월호 ‘널 사랑한 너’에 이어 또 한 번 가창자로 낙점되었는데, 아직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과 이렇게 여러 번에 걸쳐 협업하는 것은 <월간 윤종신>으로서도 이례적인 행보다. 그동안 민서의 목소리에 담긴 슬픈 정서를 눈여겨봤던 윤종신은 이번 노래의 가창자로 민서가 제격이라 생각했고, ‘좋아’가 ‘좋니’와는 확연히 다른 정서적 접근이 필요한 만큼 처연하고 가련한 느낌으로 표현해주기를 바랐다.
“민서의 목소리에는 기본적으로 ‘애조’가 있어요. 저는 원래 어떤 노래를 불러도 애조가 담겨 있는 그런 목소리를 좋아하는데요. 왜냐하면 그건 가수에게는 정말 복이거든요.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타고난 재능 같은 거죠. 민서에게는 그런 게 있어요. 실제로 눈물이 많은 친구이기도 하고요. 슬픔의 정서가 뭔지 아는 친구답게 이번에도 참 잘해냈습니다.”
<윤종신의 11월호 이야기>
"왜 놓쳤니, 이 현명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를."
출처 : 네이버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