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장범준
생애 : 2012.03.29 데뷔
장르 : 락
이슈 : 매년 봄이 되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음원차트에 1위를 한다.
앨범 : 장범준 1집(2014). 장범준 2집(2016)
2012년, 장범준의 버스커버스커 음악이 인기를 얻자, 통기타 바람이 불었다. 장범준의 단출한 통기타 연주와 낭랑한 음색은, 자극적인 전자음악에 찌든 대중에게 나른한 추억을 선사했고, '어쿠스틱'이라는 '원초적 음향'의 참맛을 새삼 깨닫게 된 이들이 통기타를 사고, 기타학원에도 등록하는 작은 '신드롬'이 만들어졌다. 어쿠스틱 음악은 그렇게 누군가의 신산한 일상을 위무한다.
장범준은 '벚꽃엔딩'이라는 불멸의 히트곡을 남겼다. 매년 봄이면 캐럴처럼 다시 음악차트에 오르는 현상으로 '벚꽃연금'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지만, 장범준은 그 것으로 인해 '봄의 아티스트'란 이미지가 생겨, 음악가로서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란 우려도 있다. 또 '벚꽃엔딩'의 창법이 '장범준의 표현력의 전부'로 여겨질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장범준은 "나는 봄을 좋아한다"고 했다. "봄에 태어났고, 결혼도 봄에 했고, 커플도 많이 생기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이란 계절에 제 노래가 가끔 떠오른다면 전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넘치도록 만족한다"고 했다. 또한 '벚꽃엔딩'으로 인해 따뜻하고 내추럴한 가성을 쓰는 창법이 자신의 스타일처럼 인식되고, 이미지가 국한된다 해도 "오히려 그런 대중의 인식 속에서 제가 다른 시도를 할 때, 팬들 입장에서 변화의 폭도 느껴지고, 너무 과한 변화만 아니라면 항상 좋은 느낌의 기준(벚꽃엔딩)을 두고 저의 음악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런 그가 2번째 솔로앨범으로 돌아왔다. 결혼식 행진곡을 활용한 곡으로 가사를 넣어 만든 곡을 타이틀로 하여 앨범을 냈다.
'봄' 하면 생각나게 하는 주제들과 봄과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을 선보이며 봄의 아티스트 답게 부드러운 음원들은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는 이번 앨범을 내며 이렇게 말을 덧붙였다.
"제가 대학교 때 결혼식 축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어떤 노래를 불러줄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사랑에 대한 좋은 글귀를 보고 직접 노래를 만들어서 불러주었는데
그 노래가 ‘결혼 행진곡을 활용한 신곡’이라는 노래였습니다.
지금은 ‘그녀가 곁에 없다면’입니다~!
멜로디나 가사 내용이 조금 슬프고, 처음 보는 애가 처음 듣는 노래를 해서인지 당시 축가 분위기는 많이 별로였습니다. 그때 결혼하신 분들이 전보다 정돈된 이 노래를 들으시면 재미있는 추억 하나가 또 생길 것 같아서 좋네요."
출처 : 네이버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