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윤석철트리오
생애 : 2007년 포트레이트 <Day Break>로 데뷔
장르 : 재즈
이슈 : '굿 코리아 라운지'로 日 블루노트 입성
앨범 :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에는 도전, 사랑, 열정, 추억 등 '여름'을 중심으로 펼쳐진 10가지의 주제가 '재즈'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 3박·5박·6박·7박 등 여러 리듬을 오가는 재치 있는 구성과 담백하고 편안한 멜로디로 부담 없는 연속적인 청취를 가능케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재즈 입문서를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며, 모두의 여름에 천천히 스며들 예정이다.
1. Sonny never gets blue
동시대에 태어나 최고의 플레이를 본 것에 감사하고 아직 더 볼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에 다시 감사한다.
순간에는 좌절하고 슬퍼하지만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그에게 헌정하는 곡. 그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나 자신을 믿게 된다
2. Samba de Seoul
지치지 않는 도시의 밤거리. 우리들은 정말 대단해!!
3. 루틴 없는 게 루틴
루틴이 있냐고 물으신다면 루틴이 없는 게 루틴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루틴이다.
4. 너와 나는 같은 걸 보고 있었어
연인 두 사람 간의 생각과 시선, 짧은 단어, 사소한 제스처, 그런 의식의 차이 속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불균형. 처음에는 너무 미묘해서 알아차리기 힘들다.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게 되지만, 그 땐 이미 손을 쓸 수 없다.
5. 말 없는 사람
비가 내리는 날. 낮이지만 방은 제법 어둡다. 방구석에 틀어 앉아 생각에 깊게 잠겼고 하나 남겨 놓았던 램프 불마저 끈다. 빗소리는 방 안을 가득 채웠고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6. 오일장
물건 파시는 할머니와 한 푼이라도 더 깎아보려는 아주머니. 떡볶이 먹고 싶어 따라 나온 조그만 소년. 가게 앞에 앉아 하염없이 부채질만 하시는 할아버지. 무거운 짐을 지고 부지런히 갈 길 가시는 아저씨. 묘하게 뒤섞여 있는 냄새. 희미해지는 내 어릴 적 시장의 그림들.
7. 쇼츠하이
일을 한다. 잠깐 쇼츠를 본다. 쇼츠를 본다. 쇼츠를 본다.
밥을 먹는다. 잠깐 쇼츠를 본다 쇼츠를 본다. 마저 밥을 먹는다.
잔다. 잠깐 쇼츠를 본다. 쇼츠를 본다. 못 잔다.
8. 위선자들의 왈츠
현실의 가면무도회 같은 인간관계. 나를 숨기고 드러내지 않으며 나를 속이며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이는 요즘. 동시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는 나.
9. 종이비행기
나는 종이비행기. 땅에 떨어지는 것은 숙명이다. 바람이 없으면 나는 죽은 목숨. 땅에 떨어져도 아주 운이 좋으면 다시 날 수 있다. 언제나 바람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나. 차라리 강물에 떨어져 바다로 흘러갔으면.
10.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
여름을 싫어하는 아이는 깨달았습니다. 왜 내가 굳이 여름을 싫어했을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즐거웠던 기억도 있었는데. 아이는 떠나보낸 지난여름의 조각들을 보며 아쉬워했습니다. 저기, 있잖아.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 이번 여름은 좋은 추억들로 가득 채울 거야.
출처 - 네이버 바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