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볼빨간사춘기
생애 : 2016년 4월 22일 미니1집 RED ICKLE로 데뷔
장르 : 발라드, 인디뮤직, 락, 포크
이슈 : 2023년 12월 30일 ~ 31일 국내 단독 콘서트
앨범 : Merry Go Round
[스노우볼]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고 싶다.
스노우볼 안에 당신을 집어넣고 살짝 흔들면
하얀 눈과 함께 동화 같은 세상이 펼쳐진다.
산타도 있고 반딧불이도 있다.
원한다면 예쁜 별자리도 수놓아 줄 수 있지.
내가 만들 수 있는 온갖 장치란 장치를 다 심어 놓은 곡이다.
그리고 내가 제일 잘하는 장르다.
봄, 여름, 가을은 있는데 겨울 곡이 없더라.
볼빨간사춘기스러운 볼빨간사춘기의 겨울노래 말고, 볼빨간사춘기의 겨울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나는 계절과 날씨, 장소 등 명확한 소재들을 애매하게 소비하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들이 많은데, 이번에 큰맘 먹고 '겨울'을 꺼내 들었다.
곡이 완성되고 앨범 준비에 들어갔을 때 일인데, 앨범 회의를 하면서 뮤비를 찍느냐 마느냐 옥신각신했다.
11월에 눈이 내릴 리가 없으니까. 다 필요 없고 우린 진짜 '눈'만 있으면 됐다. 모두가 눈에 진심이었다.
결국 몽골까지 갈 뻔했지만 다행히 삿포로에 눈이 내려서 이번 뮤비는 삿포로에서 찍게 됐다.
뮤직비디오 감독님은 '썸 탈꺼야'를 찍어주신 분이다. 전날 촬영 관련 얘기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감독님이 이 노래를 들어보시고는 내가 한 바퀴 빙 돌아 다시 이 자리에 온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볼빨간사춘기 노래가 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껏 하고 싶은 것들을 이것저것 하다 한 바퀴 돌고 와서
'이거 좋아하지?' 하고 성심껏 이번 노래를 만든 것 같다고 말이다.
맞아요. 이 노래를 들을 때, 부를 때 행복하다. 그러면 말 다 한 거지. 따뜻한 겨울이 될 거야, 그치?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사운드를 가진 곡이다.
오르간과 E.Piano로 시작되는 인트로는 스노우볼 속 세상을 표현한다. 팝스러운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 곡으로 재즈기타,
레트로한 스트링, 보컬의 하모니로 가득 채운 곡이다.
[사랑할 수밖에]
구태여 사랑을 말하지 않고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당신을 지켜주고 싶어요.
브리티쉬 락 스타일의 곡으로 묵직한 스네어 드럼과 러프하게 연주된 어쿠스틱 기타, 디스토션 기타로 곡을 채웠다.
트레몰로 사운드 일렉기타의 코드 스트로크와 기타 라인으로 쓸쓸한 분위기를 연출한 곡이다.
출처 - 네이버 바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