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액션, 어드벤처, SF
개봉일 : 2016-05-11
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 쉐일린 우들리, 테오 제임스, 마일즈 텔러, 나오미 왓츠, 매기 큐
등급 : 12세 이상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는 시작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멀쩡한 배우들과 스태프를 인질로 잡고 줄기차게 나오는 청소년 SF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이번 영화는 흥행에도 망했고 비평도 엉망이지만 아직 안 끝났어요. 내년에 4편이 나온답니다. 아까 말했잖아요. 인질극이라고.
영화가 시작되면 트리스와 친구들은 시카고의 장벽을 넘어 새로운 세계에 도착합니다. 알고 봤더니 분파정책은 훨씬 발전된 과학을 갖고 있는 외부인들의 생물학적/사회학적 실험이었고요.
별로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요약할 가치가 없는 내용이니까요. 시리즈의 진짜 설정을 설명하는 상당히 중요한 장면들이 이어지는데 이게 모두 깊은 생각 없이 쓴 엉터리 임시방편의 연속입니다. 설정 자체가 임시방편이에요. 과학 따위는 신경도 안 쓰고 논리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는. 그러니 그 뒤에 이어지는 드라마와 액션은 모두 엉터리죠. 원작자가 이 이야기를 타자치면서 자기가 쓰는 문장에 대해 5분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봤는지 의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