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호러
개봉일 : 2016-01-21
감독 : 마이클 페트로니
출연 : 애드리언 브로디, 샘 닐
등급 : 15세 이상
정신과의사인 피터 바우어는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딸을 잃은 뒤로 폐인이 되었습니다.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서 새로 일을 시작한 그는 이상한 사실을 알아차려요. 지금까지 자신의 새 사무실을 찾아온 찾아온 환자들이 알고 봤더니 모두 죽은 사람들이었다는 거죠. 그것도 1987년 7월 12일 고향에서 일어났던 열차사고의 희생자들.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여기까지가 저에게 허용된 줄거리 요약입니다. 여기서부터 더 넘어가면 스포일러가 되거나 거짓말이 되지요. 하여간 이게 2015년에 나온 호주 호러 영화 [백트랙]의 내용이고 설정입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식스 센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추리/호러물입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끔찍한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는 탐정 이야기인데, 그 단서들을 제공하는 것은 귀신들이죠. [장화, 홍련]식이라고 할 수도 있을 거예요. 짐작하시겠지만 이 영화의 악역은 인간이지, 귀신이 아니거든요. 단지 귀신들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심하게 부족합니다. 차분하게 사건을 설명하면 좋겠지만 그 소중한 시간을 무서운 얼굴로 주인공을 위협하는 데에 다 날려버리죠.
추리물로서는 좀 헐거운 편입니다. 아무리 시골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이 정도 사고가 일어났다면 분명 꼼꼼한 수사가 따랐을 텐데, 수사관들이 장님이 아니었다면 전체는 아니더라도 사건 대부분을 밝혔을 거예요. 반전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것들을 모른 척하고 묻었는데, 이건 그렇게 좋은 이야기 방식이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