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테드 창
출판사 : 엘리
출판일 : 2019-05-20
페이지수 : 520
ISBN : 9791164050277
어딘지 모를 메아리 속에 테드창이란 이름을 꽤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매일 아침 구독하는 매일경제에서 비롯되었나 .. 테드 강의 탓인가.. 여하튼 깔끔 명료한 표지와 제목, 낯설지 않은 작가에 매혹되어 선택합니다만 읽는 내내 '숨'이 아닌 '한숨'이 나왔어요.
단편소설 아홉 작품이 수록되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SF 소설은 제 자아와 전쟁을 벌이기 시작해요. 마니아분들께서 제 모습을 본다면 역정을 내실 지도 모르겠군요. 주제는 참신하나, 정신없는 스토리 전개에 집중력을 잃어갑니다. 왜 그 있잖아요. 유명한 문학상을 휩쓴 작품은 뭔가 모르게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독을 향해 달립니다. 그 속에서 작가의 큰 장점이자 가치관, 줏대를 찾아볼 수 있었어요. 과거의 성패에서 배운 후,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것 . 지금 내가 가진 것을 사랑하고 그에 집중하라는 메시지가 챕터마다 녹여져있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와 앞날에 태어날 후손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픈 욕망, 바로 소설 속 주인공에 빙의하여 더 먼 미래를 예측하려는 그만의 상상력으로 유추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