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던 B. 피터슨
출판사 : 메이븐
출판일 : 2019-05-13
페이지수 : 552
ISBN : 9791196067694
간혹 독서모임에 참석합니다.
수 개월 전으로 기억해요.
당시 이 책이 인기를 얻고 있었죠.
읽어야겠다는 찰나 마침 두 분께서 소개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입을 맞춘 듯 서로 다 읽지 못했다고, 더불어 추천 여부는 '글쎄..?'
잠시 빌려 목차를 보았습니다.
흔한 주제에 어떤 내용을 기대할 수 있을까 고심하던 찰나, 12가지 법칙 중 한 가지를 꼽아 선택한 이유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는 터라 사색 시간은 잠시 뒤로 미뤄두었어요. 마침 완독한 또 다른 분의 '글쎄?'에 읽고자 하는 욕구는 저만치 달아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법칙' 등의 단어에 홀려 다수가 난해하다던 조언을 거스르고 읽기 시작합니다.
왜요?
난해하고 어려운 책은 보통 두 가지로 나뉘어요. 난해 그 자체거나 혹은 독자보다 더 높은 수준을 지녔거나.
거두절미하고,
좋은 말씀 환영이나 삼천포에 다녀옵니다.
또한 성경 내용이 과하게 수록된지라 종교 없는 제게는 생소하고 낯설며 약간의 이질감이.. 후미로 갈수록 본연의 내용으로 돌아오던 즈음 끝나버리더군요.
12가지 주제와 동떨어진 저자의 광범위한 사견에 솔직한 심정으로 집중할 수 없었어요.
일단 부족한 제 탓부터 해봅니다만..
반면, 혼돈의 정체성을 긍정과 부정의 의미로 빗대는 관점은 참신 했습니다.
원숭이 이야기는 선택과 집중, 현명한 포기에 대한 고민을 유도합니다. 놓을 것은 과감히 놓아야겠죠?
완독의 대장정은 멀고도 험했지만,
부분적으로 숨겨진 주옥같은 인생의 조언과 인간 심리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은 진솔하고 담백하여 인상적
이었습니다.
요즘 간헐적 단식과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시작했어요.
독서도 가끔은 간헐적일 필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