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국종
출판사 : 흐름출판
출판일 : 2018-10-02
페이지수 : 438
ISBN : 9788965962823
섬세하고 잘 다듬어진
적나라하게 표현한 듯하면서도 정제된
그렇기에 더욱더 증폭되는 호기심과 처절한 현장을 상상하게 되는 솔직한 글.
환자 살려내야 하는 급박한 순간에도 과정과 절차를 운운하며 외면하는 상황과 사람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살려낼 수 있었음에도 지켜만 봐야 했던 외상센터의 허무함과 자괴감은 이뤄 말로 표현할 수 없었겠죠.
활자로 접하는 독자의 눈도 붉어지는 통에 오죽했을까요?
수많은 적군 사이에 우군은 존재합니다.
절묘한 순간에 등장, 그를 돕는 이가 나타났을 때는 환호성을 지를 수밖에요.
요즘 말로 사이다도 그런 사이다가 없었습니다.
조력자가 부재했다면 무너지지 않았을까..
언제부턴가 고객이 찾아오게 만드는 시스템의 직업이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의사도 그에 해당됩니다.
대학병원의 경우, 예약 없이는 찾아갈 수도 없이 되어버렸죠.
일부 의사는 보이지 않는 권위주의를 공기 속에 내재시켜 환자를 주눅 들게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반면, 이들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세상.
거두절미하고,
대한민국 외상센터 선구자인 그의 책에서 새로운 삶을 관찰합니다.
수많은 역경과 노고를 견뎌내고 꿋꿋하게 관련 분야를 발전시켜나가는 이국종 교수의 의지와 인내에 감탄합니다.
다리를 잘라내고 인공항문까지 달아야 젊은 환자.
좌절하는 대신 살아있음으로 가질 수 있는 가능성에 집중하겠다는 그의 긍정적 마인드를 배워가며 마칩니다.
출처 : 생각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