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승연
출판사 : 와이즈베리
출판일 : 2018-08-20
페이지수 : 216
ISBN : 9791162337486
오래 방치해두었던 책.
목차를 살피고 그저 아무개가 찰나의 유학길 감성을 읊었으리라 추측했어요.
프랑스인은 우리보다 그렇게 잘 살아간다는 보편적인 내용이리라 흘려버렸죠.
읽을 책과 읽고 싶은 책이 산더미기에.
지친 하루,
유독 친절과 배려 만큼 시크함도 필수라 생각하던 찰나 동공을 가득 채우는 이 책.
그날따라 자연스레 홀리듯 집어 들어요.
마치 누군가 '시크하다 읽어야 해'속삭이듯
한 페이지, 두 페이지 넘길수록 빠져듭니다.
애초 추측과는 전혀 다른 진주의 발견.
가치관과 인식 에 대해 말합니다.
프랑스 대중 문화를 상세한 예시를 통해 설명해요.
그들과 우리가 왜 다를 수 밖에 없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말이죠.
먼 미래보다 현재
행복의 가치에 무게를 두는 그들, 반대로 앞날의 성공만을 그린 채 지금을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를 비추고 있어요.
과연 무엇이 답인지 질문을 던지면서..
결국 철저한 개인주의, 합리적 이기주의.
단, 전제조건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암묵적 규칙을 보고 듣고 배우며 자란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직접 설계합니다.
어른의 자리에 당당히 서기위해 그만큼의 노력과 학습이 필요함을 피부로 느끼죠.
물론 프랑스 문화가 답이 아닐 수 있어요.
그러나 교육방침과 사회적 트렌드, 깨어있는 긍적적 문화는 흡수해야합니다.
처절하게 망가진 일본이 미국을 벤치마킹하여 급속도로 발전한 것도 같은 맥락.
인간다운 삶을 지향할 수 있는 경제적 발전의 한계는 이미 왔다 봅니다.
문화강국, 선진국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국민의 깨어있는 인식이 선행되야 하지 않을까요?
국민의 생각은 곧 국가의 방향성 이니까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