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글배우
출판사 : 21세기북스
출판일 : 2018-09-07
페이지수 : 296
ISBN : 9788950976514
정보의 바다를 헤매다 발견한 낯선 종이 한 장
전봇대와 벽돌에 전단처럼 붙어있는 하얀 백지 위의 텍스트가 시선을 빼앗습니다.
이질감과 유대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아이러니함
그 위에 그려진 문장은 작가의 마음이겠죠.
마음은 또다시 다른 이의 마음으로 옮겨가 살포시 어루만지는 역할을 해냅니다.
누군지도 모른 채 마지막에 남겨놓은 'ㄱㅂㅇ'는 여전히 뇌리에 남네요.
자신의 재주를 세상과 내놓고 소통하는 방법
그것이란 참으로 무궁무진함을..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이 세상이 빛을 보았네요.
따스한 어휘를 자랑하는 글배우의 센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