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공지영
출판사 : 해냄출판사
출판일 : 2018-07-30
페이지수 : 280
ISBN : 9788965746614, 9788965746621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인간의 탈을 쓴 악마
사람이 지닌 다중인격
종교의 이점을 악용
욕망을 이기지 못한 천한 동물
무지한 대중의 어리석음..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악의 연결고리가 약간의 혼란을 가져다주기도.
매끄럽지 못한 그들의 관계를 적정선에서 끊어주었다면 부드럽지 않았을까요..
주인공 이나의 한마디.
"기자 생활 십여 년에 인간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나는 아무것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어요.
내 모든 지성,
내 모든 경험 다 속수무책이에요."
해리와 백진우에게서 낯두꺼운 소수의 정치인을
사고 친 후 슬며시 복귀하려는 연예인을
상대를 핍박하고 괴롭히는 사회의 악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방관하며 무관심으로 임하는 우리의 인식을 떠올려봅니다.
독자의 관점에 따라 등장인물에게서 여러가지 얼굴을 투영해볼 수 있습니다.
짧디짧은 사견은 1권으로 마무리되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었을지..
공감하는 한마디로 마칩니다.
"말하는 거하고 몸짓이 다를 때는 그냥 그 사람 몸이 하라는 대로 해요.
몸이 진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