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진명
출판사 : 쌤앤파커스
출판일 : 2017-12-12
페이지수 : 280, 288
ISBN : 9788965705451, 9788965705468
김진명 작가의 열렬한 팬임을 밝히며..
세계를 쥐고 흔드는 두 강대국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 나라를 보노라면 억장이 무너짐과 동시에 울분이 치밀어오나 그저 흔적 없이 사라지는
메아리일 뿐.
갈수록 거세지는 미국의 압박과 겁박, 중국의 협박과 속박을 단박에 반박할 수 없는 서글픔..
그래서 더 관심이 간,
비록 픽션이겠으 나 김진명이라면 꽉 막힌 가슴을 시원한 폭포수처럼 뚫어줄 것 같은.
문득 읽던 중 멈칫합니다.
평소에 만나던 그가 아닌 것 같아서요.
약간 다른 느낌의?
두 권의 짧은 페이퍼에 작가가 담고픈 내용이 가득 차 넘치지 않았을까,,
작게는 우리나라 교육의 흐름부터 정치적, 지역적 이념 대립과
크게는 국제적 정세 및 베일에 가려진 불분명한 존재들까지
너무 많은 관점으로 스토리가 분산되어 집중도가 떨어졌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어 그런지,
작가의 스타일이 바뀐 건지 분간할 수 없으나 매끄럽지 못한 맥락에 팬으로써 속상한 마음뿐이네요.
보통 그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일말의 교훈을 남깁니다.
이번 책은 재미와 흥미, 판타지 위주의 목적이 더 강하지 않았나 싶네요.
오랜만에 그의 신간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던 반면 아쉬움도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그의 또 다른 신간을 기다리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