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시현
출판사 : 은행나무
출판일 : 2018-05-25
페이지수 : 216
ISBN : 9791188810215
휴학, 휴직, 휴업, 휴식 등
'쉴 휴'자를 사용하겠지요.
혼인을 쉬어간다..
'휴혼'
예로부터 전해온,
당연하다 칭해온 문화와 트렌드, 삶의 일부는 사라져갑니다.
성인이 되어 일터를 구하고 돈을 모아 적절한 시기에 결혼, 곧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인간의 전반적인 패턴 말이죠.
1인 가구의 증가
높은 이혼율
저출산이 불러오는 나비효과는 나라 경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아내가 쓴 책입니다.
내용에 따라 독자의 마음도 들쭉날쭉
이 페이지에서는 남편의 입장에서,
다음 페이지는 아내의 입장에 서게 되는.
이혼이라는 최후의수단을 택하기 전 적절한 해결점을 모색한 부부는 현명해 보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할 수 있다 생각해요.
물론 선택에 따른 책임은 져야겠지요.
독자로서 궁금했던 측면은,
결혼과 동시에 독립하는 자식이지만, 그들을 결정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지,
휴혼으로 인해 육아를 도맡게 된 황금 같은 노년을 어찌할지 생각해봅니다.
결혼이란 제도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혼자를 추구하는 가치관도 엄연히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 관점의 울타리에서 판단하는 타인이 아닌,
그 자체를 인정하는 포용력을 지녔으면 합니다.
그저 다양한 사람과 생각과 방향과 선택이 있음에 끄덕이고 받아들이면 합니다.
두 분께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이유 불문 과정과 결과를 떠나 둘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말입니다.
서로의 차이는 ' 견딤이 아닌 맞춤 '이니까요.
공감의 문장으로 마칩니다.
"대개 우리는 이혼을 결혼의 실패라 부른다.
하지만 이혼 또한 인연을 풀어내는 한 방편일 뿐,
휴혼도 그런 선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