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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 읽어 주는 여자

   저자   :  이상은

   출판사   :  천그루숲

   출판일   :  2018-05-20

   페이지수   :  272

   ISBN   :  9791188348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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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입사 면접 때 주어진 질문이 떠오르네요.

"신이 당신에게 한가지 능력을 부여한다면 무엇을 택하시겠습니까?"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에 잠시 당황하였으나 이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라 답했습니다. 누구나 되돌리고 싶은 과거가 있기에 후회를 만회하고 싶다면서요.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물어본다면 고민 없이 '마음을 읽는 능력'이라 말할 것 같군요.
 

간혹 '전지적 참견 시점'을 봅니다.

낯익은 출연자들 사이에 눈에 띄는 한 여성,

다수의 연예인 사이에 자리 잡은 소수의 일반인이니 그럴 법도 하지요.

​그녀는 심리학자로 출연자의 무의식적 행동을 관찰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판단하며, 그들의 마음을 유추하는 무시무시한 게스트입니다.

정확한 논리와 해석에 경악하는 멤버들.

 

상대의 생각을 읽고 싶었던 적 있으시죠?

상사와 후배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처음 만난 이에게 나는 어떻게 비칠까

이성이 바라보는 내 모습 등등..

심리학은 그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명쾌한 답을 제시할 순 없지만 상황에 따른 적절한 '눈치'를 길러준달까요?


늘 긴장해야 할 비즈니스 관계,  

생활 속에 처음 만나는 이들,

늘 곁에 있는 편한 친구,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오로시 진심이면 통한다는 무책임한 말보다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기브 앤 테이크', 즉 '밀당'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그 어떤 관계도 일방통행은 오래갈 수 없기에..


심리학이 밥 먹고 잠자며 출근하듯 일상에 스며들면 좋겠습니다.

이론적 지식, 공부로 접근하기보다 인생의 동반자로 여기며 조금씩 알아가면 어떨까요?

수많은 모임과 만남에서 상대에게 집중하고 주의 깊게 살피는 거죠. 책에서 보았던 내용을 실천하고 복습하며 직접적으로 경험해보는 것 말입니다.

물론 감찰 및 사찰이 되면 안 되겠지만요.^^

 

끝으로, 

상대를 마음을 읽는다는 것, 솔깃합니다.

반면 마음을 읽힌다는 것, 두렵습니다.

읽는 쪽과 읽히는 쪽 어디에 서시겠습니까?


출처 : 생각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