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인문학협동조합, 김민섭, 김현호, 고영
출판사 : 블랙피쉬
출판일 : 2018-05-14
페이지수 : 272
ISBN : 9788968331756
부조리, 불합리, 모순
단어의 뜻을 풀지 않아도 바람직하지 못한 무언가를 표현합니다.
최근 우리는 상상 속에서 존재할 법만 사건들과 마주했었어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기상천외한 장면들.
요점은 나와 전혀 상관없다는 겁니다.
내게 미치는 영향이 티끌보다 작아요.
결국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필요도, 관심 가질 이유도 없었죠.
그저 가십거리 정도로 치부됩니다.
매스컴과 지인들께 주워들은 이야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순간 과장되고 부풀려져 내 정보, 나만의 상식으로 탈바꿈합니다.
아는척하지만 결국 꼭두각시 일 뿐.
창피하지만 제 과거입니다.
그저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와 '나 하나쯤이야'의 합리화는 이 칙칙한 세상을 만듦에 일조했을 겁니다.
이슈에는 그들만 아는 내막이 존재하겠죠.
조금만 신경 쓰고 조심한다면 미리 예방 수 있겠으나, 저 같은 이들이 모이고 모여 방관한 결과는 치명적이었습니다.
거짓, 가식, 체면치레 등 세상이 우리를 그리 만들었다 외치지만, 그 세상을 이루는 것은 우리이고, 바로 우리가 서로를 불신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책입니다.
사회/인문학 서적을 읽으면 고민이 깊어져요.
대부분의 시간을 '반성'으로 보내게 된다는..
세상은 넓고 모르는 것 투성이네요.
새로운 관점을 열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