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유은정
출판사 : 21세기북스
출판일 : 2016-10-27
페이지수 : 288
ISBN : 9788950967291
십수 년 전에 배웠던 인성론 을 복습합니다.
맹자의 성선설
" 인간의 성품은 선하다.
문명과 사회제도의 영향을 받아 악해진다."
순자의 성악설
" 인간의 성품은 악하고 선한 것은 인위다.
단, 선은 인간이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
고자의 성무선악설
" 교육하고 수양하기 나름이며,
수행의 과정에서 그 어느 품성으로도 될 수 있다."
가타부타 택일보다는 모든 주장이 옳다며 세 다리를 걸치고 싶습니다.
설로만 보는 것이 아닌 개개인에게 대입해보면 어떤 이는 성선설, 또 어떤 이는 성악설이 혹은 성무선악설이 묘하게 겹쳐 보이니까요.
사람에 대한 잣대와 판단이 고립된 만큼 아둔한 것도 없겠으나, 많은 이를 겪다 보면 뼛속까지 상대의 성품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이 책은 관계에 대한 이야깁니다.
정글과도 같은 사회생활에서 ' 나를 잃지 않고 지켜 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을 논합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수십 년을 익히 듣고 배우며 자라온 겸손, 배려, 헌신, 맹목적 솔선수범이 아닌 때로는 이기적이고 상대를 실망시키며 거절의 미덕도 보여주라는 겁니다.
왜요?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고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그것은 곧 자존감 있는 삶을 향유하기 위한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맡은 바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함에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으며, 타인에게 휘둘리는 삶이 아닌 나만의 인생 즉, 자기결정권이 있는 자주적 삶을 지향 하라는 것.
끝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초년생에게는 선과 악의 탈을 쓴 이들이 접근합니다. 그들의 본심과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있는 혜안,
꾸준한 독서를 통해 삶의 힌트를 조금이라도 얻어 가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