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정래
출판사 : 해냄출판사
출판일 : 2013-03-05
페이지수 : 360
ISBN : 9788973378029
이제 한 권 남았네요.
언제 여기까지 왔나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렸습니다.
이쯤에서 가장 인상 깊은 인물을 꼽자면 찰나의 고민 없이 ' 염상구 '라 외치고 싶어요.
그저 완력만 가진 무식한 깡패의 첫인상과 약자를 괴롭히며 나쁜 일을 서심치 않는 모습에 누군가 혼을 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다 더 강한 김범우의 앞에서 바짝 엎드리는 모습에 한편으론 속이 시원하기도 했었답니다.
이제는 미운 정이 들었는지 그의 앞날이 궁금해지네요. 세상은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물론 염상구의 언행이 정당하다거나 옳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소용돌이치는 세상을 요리조리 부대껴가는 그의 현실적이고도 재빠른 눈치를 일컫는 것이죠.
치열했던 전쟁도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최후의 방어선 혹은 공격선에서 선이 그어질 분위기에 더욱더 치열해집니다.
도대체 누굴 위한 전쟁인지 ..
빨치산을 진정 공산당으로만 보아야 할까요,
한민족의 염원을 이루기 위한 진심 어린 마음은 아니었을지, 분단된 대한민국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처절한 투쟁과 항쟁으로 비추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념을 떠나서 말이죠..
10권이 기다려집니다.
곧 나라의 앞길도,
그들의 운명도 판가름 나겠지요.
궁금합니다.
모두의 마지막이.
당시가 아닌 지금을 살며 간접적으로나마 이 책을 읽고 느낄 수 있음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