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채사장
출판사 : 웨일북
출판일 : 2017-12-24
페이지수 : 256
ISBN : 9791188248124
살다 보면 흔히 푸념들 하잖아요?
'내가 왜 사는지'
'일만 하다 죽 겠다거나'
'삶의 낙이 없다는 둥'
뭐 그런 넋두리 말입니다.
그것도 잠시 오뚝이처럼 번쩍 일어나 제 몫을 다하는 우리들.
하소연으로 지나쳤던 평범한 인생 속의 관계에 대한 고찰, 나와 타인과 이 세계가 어떤 방식으로 맞물려 돌아가는지 아주 깊숙이 파고들어갑니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왠지 에세이 같은 느낌을 받았으나 내용은 반전을 거듭해요.
앞서 출간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민의 교양' 등 저자의 책이 친절했다면 이것은 마치 독백 같아 보입니다 .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가감 없이 고스란히 토해낸 느낌이랄까요?
주관이 뚜렷하고 확립적이며 심오합니다.
반면 어렵고 난해하며 당황스러워요.
한 문장을 수차례 곱씹어야만 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번뇌하며 말이죠.
평범한 독자 중 한 사람으로서 저만의 기준으로 결론을 내보자면,
늘 바 쁜 나날들의 반복이겠으나 짬을 내어 나 를 돌아보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 더 소중 한 관계의 진리를 찾는 순간 세상이 달리 보일 거라는 뭐 .. 그런?
'낡은 벤치를 지키는 두 명의 군인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자리의 변동에 의해 조직이 송두리째 바뀔 불필요함은 지양해야겠으나, 시 대의 흐름에 맞추어 효율성을 추구함은 지향해야겠지요.
이 이야기 또한 작가의 의도가 궁금해집니다.
실로 오랜만에 드는 생각,
아 .. 난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