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정래
출판사 : 해냄출판사
출판일 : 2013-03-05
페이지수 : 363
ISBN : 9788973377992
역사 속 최악의 임금 선조와 인조.
근현대사 무능력의 표본 이승만 대통령.
국군이 유엔에 편입되고, 국가 의 통수권을 미군에 이양했던 과거의 치욕 은 여전히 가시지 않습니다. 당시의 권력자들은 무슨 생각을 가진 채 하루하루를 살아갔을까요?
6.25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서울을 버리고 도망가는 국가원수 이하 반민족주의자들에게 된소리를 퍼부어봅니다.
자신의 죄는 잘 아나 봅니다만 그것이 면죄부가 될 순 없겠지요.
얼마나 국민을 무시한 처사인지..
세상에 바보는 없습니다.
사람은 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항시 지닌 채 살아갑니다. 다만 표현을 잘 하는 이와 하지 않는, 혹은 못하는 이가 존재할 뿐이에요.
가만있다고 ' 가만이 ' 가 아니란 말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인이 되려면 낯짝에 합판 정도는 깔아야 하나 봅니다. 두껍고 단단한 순으로 정계에 입문하는 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태백산맥을 읽을수록 울화통이 치밀고 인내심이 고갈되며 성질만 부리게 되네요. 도대체 인간의 밑바닥은 어디인지, 얼마나 더 보여줄 것인지 말입니다.
지배욕, 물욕, 탐욕의 절정은 하늘 높이 솟아오른 잠실 롯데월드타워 찜쪄먹는 수준이네요.
소수의 권력자와 다수의 피해자, 그 중간 어디 즈음에서 권력에 기생하며 콩고물을 주워 먹는 하이에나 들, 그들은 국가의 암적인 존재이자 악의 근원입니다.
우리도 각성해야 합니다.
다른 이가 나서겠지라는 방관이, 내가 감히라는 저자세가 그들에게 불멸의 권력을 쥐여주는 건 아닌지 돌이켜봐야겠지요.
구수한 사투리에 빠집니다.
'찜 쪄 묵을라고'라는 표현에 취하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