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정래
출판사 : 해냄출판사
출판일 : 2016-07-12
페이지수 : 397
ISBN : 9788965745617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별의별 일들이 벌어지지요.
가족 간의 상해 및 살인만큼 잔인한 사건이 또 있을까요?
엄마의 무차별한 매질을 견디지 못한 아들의 손에 맞아 죽은 엄마의 사건 은 상상 속이나 픽션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자행되고 있는 일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것은 또 얼마나 될까요.
양육도 아니고,
보육도 아니며,
교육도 아닌 것이,
동물처럼 ' 사육 '한다는 단어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은 진정 누굴 위해 다마곳치가 되어야하는 걸까요?
강교민의 카운슬링, 시원합니다.
자신이 무조건 답이라는 편견을 가진 친구 아내의 아집을 무너뜨리는 그의 명석함이 놀랍습니다. 각 학교에 그와 같은 교사 3명만 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떠올려봅니다. 세상 은 바뀌지 않겠으나, 아이들이 숨 쉴 공간은 분명 만들어질겁니다.
이 책에는 모자, 모녀지간이 주연입니다.
그러나 아빠들도 절대 안심해서는 안되겠지요.
아침저녁, 물불 가리지 않고 현금인출기처럼 일한다는 합리화로 팽겨쳐둔 가족의 실상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오죽하면 ' 아빠 또 놀러 오세요 '라는 박카스 광고가 나왔겠습니까.
엄마의 자식 의존성이 높아져만 가는 주원인은 남편에게 있습니다. 사회 분위기 특성상 여자는 결혼 후 가정에 올인하게 됩니다. 즉, 내 인생이 먼저라기보다 가족이 '
선
'이 되지요. 그러나
그것이 당연시 되어서는 안됩니다.
남 편은 아내의 인생을 존중해주고 부부관계의 질을 높이며, 삶의 의미를 자식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도록 함께하는 동반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관점을 넓혀주고 스스로의 능력을 개발해 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부터 선행되는 변화를 통해 행복은 시작될 것이고 이내 학교가, 사회가, 그야말로 사람 사는 세상 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