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미소짓는 부엉이
출판사 : 티더블유아이지
출판일 : 2017-09-19
페이지수 : 286
ISBN : 9791195733729
책을 좋아합니다.
활자 중독마냥 틈만 나면 책을 펴들지요.
침대, 거실, 차, 사무실 등 온갖 곳에 책을 둡니다.
부족하나 나름대로의 줏대를 가지고 읽어내려요.
심금을 울리는 글귀, 작가의 좋은 문장과 글 센스는 갈무리를 통해 소처럼 되새깁니다. 제 삶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타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합법적인 매개체 로 독서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작가는 '미소 짓는 부엉이'에요.
개인의 자유와 정보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 트렌드에 발맞추어 닉네임으로 소통하는 글쟁이들이 늘어만 갑니다. 그들 중 하나가 아니겠는가 여겼으나, 다수의 이들이 합심한 결과물이었어요.
'인생을 살면서 진정 도움이 되었던 말들은 놀랍게도 대부분 엄마가 해준 말'이라는 프롤로그로 독자에게 다가갑니다.
혹, 훌륭하신 아빠들이 다소 언짢을 수 있겠으나 콘셉트라 여겨주시고 너그럽게 패스.
욜로족, 혼족이 아니고선 모든 이들이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빠이며, 멘토이자 멘티이기에 지혜의 총량은 수치로 가늠할 수 없습니다.
공동 작가들은 그러한 생활 속의 지혜를 취합해 한데 모으기로 의기투합한 셈이지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이나 아무나 할 수 없는 실천적 행위 .
그렇다면 왜 하필 부엉이일까 ..
부엉이는 우리의 잠재 속에 어떤 모습인가요?
알이 얼굴만 한 안경을 쓰고 머리에는 박사모를 살짝 걸친 똘망똘망 한 캐릭터가 떠오르지 않나요?
동물들의 회의에서 사회를 보거나, 자문을 맡는 등 냉정한 판단과 현명한 결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박학다식한 모습 말입니다.
타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아, 그렇구나 탄식을 내지를 수 있는,
틈새 시간을 이용하여 짬짬이 읽을 수 있으며,
쉽습니다.
재미있고,
자연스러우며,
한 개인의 스토리가 아닌 많은 이들의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어 순간순간을 집중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요소요소에 '다들 그렇게 산다' 코너는 공감을 극대화하는 베스트 초이스로 보입니다.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 나 이렇게 힘들었었는데, 이겨내어 잘 살고 있다 '라며 경험을 나누는 것은 참으로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끝으로 이 책의 특별함을 소개합니다.
소수를 응원하는 다수의 지원 '크
라우드 펀딩'으로 살림을 꾸린 책이고,
한 권이 판매될 때마다
소년소녀 가장에게
500원씩 기부하는 나눔의 행복
은 이 책의 가치를 더욱더 높여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