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익한
출판사 : 다산북스
출판일 : 2023-03-08
페이지수 : 292
ISBN : 9791130697529
도서관 예약 시스템을 통해 약 2개월을 기다린 끝에 손에 쥐게 된 거인의 노트,
저처럼 목 빠지게 기다릴 다음 예약자를 위해서 이틀 만에 읽어내렸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이토록 인기가 많은 이유를 찾기 위해 애썼습니다만 기록학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을 기대했던 제겐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초반부에는 평범한 자기 계발서의 느낌이 강했고 후반부에서 메모와 기록, 집중, 자기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관점을 볼 수 있었는데요,
사실 기록학이란 자체를 어찌 새롭게, 또한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누구나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일상과 업무에서 빈도의 차가 있을 뿐 실천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기록을 활용하여 발전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설득할 뿐이죠. 저를 포함한 수많은 블로거들 또한 네이버라는 웹페이지에 메모를 기반으로 한 기록을 남기고 있으니 작은 기록학자들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아가야 합니다.
단지 기록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그 기록을 정리하고 갈고닦아 콘텐츠로 응집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보다 발전적인 모델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자는 말해요.
'기록은 욕망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그것을 '타인과 나누는 행위의 시작'이 필요하다고.
개인의 욕망을 발견하기 위해 우리는 기록하고 타인의 욕망을 응집한 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서로의 욕망과 욕망을 합쳐가는 것이 인류의 발전이자 기술의 발견 아닐까 싶습니다.
내용 중, '업무를 기록하는 것'과
'상대의 관심을 메모'하기, 실천해 보겠습니다.
기록의 쓸모를 전하는 책,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