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임정원
출판사 : 비욘드오리진
출판일 : 2022-10-10
페이지수 : 400
ISBN : 9788968971129
소설을 좋아하는 만큼 소설을 멀리합니다.
한 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스스로를 알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솔깃한 책 소개에 넘어가 펼쳐든 '금주령'이란 책은 제 혼을 쏙 빼놓습니다.
페이지가 줄어듦이 아쉬워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요.
등장인물 중 '중금'이란 직책을 가졌던 이가 등장합니다.
처음 듣는 용어라 궁금했었는데요, 이 책을 빌어 알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금주령'과 '중금'의 출판사가 동일하네요. '비욘드 오리진'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검색해 보았더니 신생업체인지 몰라도 두 책이 전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의 책을 내놓는다면 비욘드 오리진 출판사의 책은 믿고 볼 것 같네요.
거두절미하고, 스토리가 좋습니다.
빠져들게끔 하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다만 금주령에 비해 다소 판타지스럽고 갑작스러운 전개가 약간 이질감을 느끼게 하지만 영상으로 만들어진다면 더욱 실감 날 것 같아요. 드라마 제작 계약도 완료되었다니 언젠가 볼 수 있겠죠?
중금이란 직책이 매력 있는 이유는 권력과 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을 지키는 모습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부러질지언정 곧음을 굽히지 않는 그들의 신념은 지금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상당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방면으로 완벽함을 갖추어야 선발될 수 있는 중금..
또한, 왕이 왕으로서 자립하지 못한 나라의 미래를 보며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픽션이나 분명 팩션이 기반이었을 텐데 당시의 상황을 상상해 보니 경악스럽기도 하네요. 문득 세종대왕이나 같은 명군과 이순신 같은 신하가 대대손손 이어졌더라면 대한민국이 지금보다 더 강력해지지 않았을까..
끝으로,
일련의 사건이 불러오는 나비효과를 보며 사람의 인연이란 오리무중 같음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믿고 보는 출판사의 후속작도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