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갤러리
저자 : 잭 트라우트, 앨 리스
출판사 : 을유문화사
출판일 : 2021-03-30
페이지수 : 388
ISBN : 9788932474403
상세 설명
마케터로 일했던 지난 4년을 떠올려봅니다.
사실 마케팅을 전공하지 않았으나 우리 회사 특수성 덕분에
6년간 몸담았던 현장의 산경험과 노하우 덕분에
마케터란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된 거죠.
부족한 이론 공부를 병행하며 성공적이었던 프로젝트도, 때론 투자 대비 아쉬운 결과도 있었으나 마케팅이란 회사의 중심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여러 부서와 협업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특히나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함을 피부도 느꼈어요.
지금은 좋은 기회가 주어져 전략/기획 부서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과 맨땅의 헤딩을 시전하고 있으나 가끔은 '마케팅의 꽃을 좀 더 피워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들 때도 있습니다.
마케터를 내려놓은 지금에서야 왜 이 책을 읽었냐면 마케팅은 사실 업무의 구분선이 없는 것 같아서요. 일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 그러니까 결국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세상에 어떻게 어필하느냐에 따라 나의 가치가 달라지기에 30대 후반 즈음의 포지셔닝이 필요했어요. 일과 삶의 두 마리 토끼에게 밥을 주기 위해서랄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생각합니다.
'조금 더 빠르게 접했더라면 좀 더 괜찮은 마케터가, 삶이 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안타까움과 즉시 적용해 봐야겠다 생각합니다. 마케터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읽어볼 만한 실용서임에 확실해요.
거두절미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우리 회사의 방향성이 흐트러지고 있음을 오감으로 느낍니다. 물론 작지 않은 기업이라 쉽사리 쓰러질 염려는 없겠습니다만 구성원들의 사기 저하와 동기부여 상실, 미래 먹거리 부족은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란 판단입니다. 아직 부족한 제 위치에서 던지는 호소와 입김은 그곳까지 전달되지 않으나 부디 경영진께서 빠르게 깨달아주길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비록 봉급쟁이이나 하루의 태반을 몸담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업에 임하고 있는 우리 회사니까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