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민철
출판사 : 미디어창비
출판일 : 2021-04-08
페이지수 : 336
ISBN : 9791191248111
여행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일상이라는 굴레 속에서 잠시나마
간접적으로 벗어날 수 있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요즘에는 각종 유튜버와 영상들이 즐비하여
여행 에세이는 더욱이 독자의 선택을 받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죠.
그럼에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이유는 아마도 여백의 미를 전하기 때문 아닐까.. 저자의 관점을 공유하고 나의 추억을 보태어 잠시 떠올려보는 감성적 행위.. 영상은 그저 특정 장소를 비추어주지만 책은 생각할 시간을 주거든요.
여행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의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새로운 음식과 문화와 사람들과의 부대낌은 꽤 신선하거든요. 생활 반경에 있을 땐 쉴 틈 없이 목적지로 향하는 바쁜 발걸음이었다면 여행지에서는 유유자적 주변을 돌아보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니 그게 바로 여행의 진면목 아닐까..
여행을 많이 다녀보라고, 여행 좀 다녀오라는 말은 많이 보고 느끼며 때론 쉬어가라는 말이라 생각해요.
정신에 주입하는 영양제 역할?
이 책은 저자가 지인에게 전하는 편지 묶음입니다. 지극히 사견입니다만 책으로 엮이기보다 그저 따스한 온기를 가진 편지로 남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오.
해외여행을 못한 지 어느덧 3년이 넘었네요.
짧은 인생임을 무엇보다 잘 알기에 1년에 2번은 외국을 경험하자 했건만.. 곧 하늘길이 활짝 열리길 바라며 마칩니다.
출처: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