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병익
출판사 : 21세기북스
출판일 : 2022-05-24
페이지수 : 344
ISBN : 9788950902018
지구라는 행성에 사람으로 태어나
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본주의 시대이자 늪에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유에 대한 인정과 더불어 법치국가가 출범하였으며,
보다 안전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음은 감사할 일이죠.
그럼에도 보다 보다 나은 의식주를 위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하는 현실이 때론 버겁기도 합니다.
내 몸 하나 건사할 정도라면야 소소한 열정만으로 충분하겠습니다만 우리의 삶은 누군가의 희생과 배려로부터 출발했기에 여러 관계의 굴레에서 평균이라는 최소한의 범주는 지켜야 합니다. 요즘 세상은 그렇지 않다고들 합니다만 태생부터 철저히 독립적이지 않았다면 기본은 해야 한다는 거죠.
거두절미하고, 이 책은 돈의 역사로 시작해 돈의 역할과 지금의 돈이 어떤 위치에서 우리와 함께 하는지 설명합니다. 물물교환과 매매의 수단은 빙산의 일각이고 전쟁과 정치적 통치 수단으로서의 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보다 더 긍정적인 돈의 모습과 반면 추악하디 추악한 돈의 모습들이 있겠습니다만 실생활에서 누구나 느껴볼법한 이야기들로 공감을 이끕니다.
꽤 하드한 내용들도 존재하기에 청소년의 시선엔 어떻게 읽힐까 궁금했어요. 물론 청소년도서는 아닙니다만 제 자녀가 성장하면 함께 한 문장씩 곱씹으며 설명해 주고 싶었거든요. 그 길고도 유수한 돈의 역사 모두를 담아둘 순 없겠으나 충분히 유익한 내용이라 여겨집니다.
돈에 대한 물질적 풍요를 알려주기보다 생활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끄는 행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급여를 통한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해졌으며, 급여 외 소득창출 능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세상입니다. 앞으로 성장할 우리 아이들의 시대는 더욱 심해질 거라 생각하니 학교에서 티칭 하지 않는 경제교육을 가정에서라도 알려야 한다 생각해요.
저자는 말합니다.
평생 필요한 돈의 규모가 자녀 1인 기준 28억 4천만 원이라고. 물론 결혼비용 등 현실보다 과하게 잡아둔 수치라 약간의 거부반응이 들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현대사회를 일컫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숙고해 볼 부분이네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