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오수영
출판사 : 고어라운드
출판일 : 2021-08-27
페이지수 : 232
ISBN : 9791197455827
만나보고 싶은 작가.
그가 다소 어리둥절할 수 있겠으나
저와 유사한 사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외면은 승무원이시니 훤칠하여 비교불가일 것이고,,
내면이 추구하는 방향이요.
여 승무원을 스튜어디스
남 승무원을 스튜어드라 칭하더군요.
가까이 있으나 꽤 멀게만 느껴지는 그들에 대한 환상과 동경은 아마도 비행과 여행이라는 특수성이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풍부한 감성과 자기애 가득한 작가의 어휘를 맛보며 생각합니다. '이자의 본업이 승무원일 리가 없어..!' 음원 저작권에 투자하는 뮤직 카우처럼 작가에 투자하는 시스템이 있다면 자본의 상당 부분을 태우고 싶네요.
뭐랄까.. 가슴 저 깊은 곳에 잠재된 무언가를 터치하는 문장에 고즈넉한 새벽, 울컥하며 어깨를 들썩였습니다. '성실함에 대한 강박에 스스로를 못살게 구는..'
그 귀하디 귀한 시간을 허투루 사용한 학창시절의 후회를 메우기 위해 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지금을 자업자득이라 생각하고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며 채찍질하진 않았나.. 잠을 줄이고 틈새 시간을 활용하여 주어진 에너지를 모조리 사용해 체력 고갈의 힘겨움을 견딘지 꽤 오래이기에 슬며시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가슴 울리는 찰나의 시간에 긴 여운이 남네요.
고맙습니다.
출처: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