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송길영
출판사 : 북스톤
출판일 : 2021-10-05
페이지수 : 284
ISBN : 9791191211467
책을 펴자마자 발견한 소소한 배려 포인트.
문장들이 페이지 양 끝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중앙 부분에 가까울수록 휘어지는 글자로 인해 굴곡되는 동공의 피로도를 낮춰준달까요?
착한 센스와 함께 값진 내용은 보너스.
왜.. 이 책,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일까요?
어디에선가, 누군가 해준 조언 같음에 불구하고 신선합니다.
적절한 사례와 약간의 전문 용어를 가미하며 제언하는데..
뭐랄까 각 챕터마다 한 편의 강의를 요약한 느낌이었어요.
과거가, 그리고 지금이,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바뀔 거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닌,
그럴 수도 있으니 준비하라는 거죠.
'이런 게 있으니 해보든지 말든지, 아마 곧 해야 할걸?'이라며 직구를 던집니다.
인상 깊었던 포인트 하나,
"현행화를 통해 늘 재사회화하여야 한다."
오감을 열고 정신 단디 챙기며 살라는 뼈 때리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변화하는 현실에 맞추어 나 자신을 갈고닦으라는 말을 멋지게 해놓았네요.
포인트 둘,
"방향이 먼저다. 그냥 하지 말고 생각하라"
'일단 도전!, 시작이 반!'이라는 말 물론 좋습니다만 내 능력과 상황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는 게 우선이라는 거죠.
생각 없는 근면이 아닌 궁리하는 성실함이 필요하니.. 무턱대고 '그냥 하지 말라' 합니다.
책을 고를 때 저자도 물론 중요하나 출판사도 유심히 살피는 편입니다.
대체적으로 북스톤은 양질의 내용을 세상에 내놓는 것 같아요.
과거 '마케터의 일', '나음보다 다름', '책 잘 읽는 방법' 등 별을 듬뿍 드린 책이 즐비하거든요.
듣고 보면 '아! 합니다.
듣는 순간 '아!'합니다.
그리고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잠시 멈춰 생각하면 스스로는 생각하지 못하는 범주의 것입니다.
다양한 이들과 교류함과 동시에 독서를 이어가는 궁극적 이유가 바로 이것에 기인하지 않나 싶네요.
강렬한 경각심을 전하는 책
스멀스멀 고개를 처드는 매너리즘에 뿅망치를 가하는 책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