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윤을
출판사 : 클레이하우스
출판일 : 2021-06-07
페이지수 : 256
ISBN : 9791197377105
뻔한 것 같으면서도 뻔하지 않은 이야기.
어디에선가 본듯한 제목이죠?
가만 보면 출판계도 네이밍에 유행을 타나 봅니다.
그럼에도 이 책, 신선합니다.
'네가 생각하는 게 이거 맞지? 하지만 난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라고 뽐내는 것 같달까요?
생각지 못한 관점과 표현력에 읽는 맛이 있습니다.
특히 '나에게로부터 도망치는 게 진정 나를 위한 길'이라는 문장에서 말이죠.
현재에 안주하고 상황에 만족하며 평탄한 삶에 주저앉는 순간 영원히 제자리에 머무름을,
아니 오히려 다른 이가 나아가기에 자연스레 퇴보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세월과 함께 무거워진 엉덩이가 문제..
더불어 영업과 함께 실적의 압박이 있는 분들은 다음 문장에 공감할 거라 생각해요.
'의지가 부족해서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의지 목표 수치가 너무 낮으니 그런 거 아니냐'
높게 부르면 달성 못했다 한소리, 낮게 부르면 낮다고 한소리,
참으로 어떤 장단에 맞춰야 할지 깝깝해지죠.
중요한 것은 잔소리하는 사람도 답답하긴 매한가지입니다.
스스로 걸어왔기에 알거든요.
다만 대안이 없으니 기존의 사고방식을 고수하며 압박하는 안타까움의 연속..
제게 보다 더 공감되는 글이 많아 후한 점수를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읽기라는 행위가 지극히 주관적이다보니 ^^..
전 이 책에 꽤 높은 애정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