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영욱
출판사 : 부크럼
출판일 : 2021.05.14.
페이지수 : 292
ISBN : 9791162143605
생각,
그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행위
그 행위를 공감으로 포장하는 능력.
우리는 떠오르는 무언가를 항시 말과 글, 행동으로 표출합니다.
특히 쓰기는 그 파급력과 존재감이 오래도록 전해지고 옮겨지는데요,
삶의 꽤 많은 시간을 독서로 할애하기에
작가라는 행위예술가의 작품을 꽤나 봐왔다 생각하는데요,
그들의 문장을 보노라면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분,
타인이 읽고 싶은 글을 쓰는 분,
두 가지를 잘 버무리는 분.
보통 독자가 원하는 글을 세상에 내놓고,
반향과 함께 대중의 선호를 얻게 되면 곧 자신의 내면에 담긴 무언가를 끄집어내더군요.
극히 예외로 쓰고 싶은 글과 독자의 공감이 일치하는 경우는
아마도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이지 않을까..
거두절미하고,
짧은 독서 편력을 바탕으로 주저리가 길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표현법이 은은해서 좋습니다.
어디선가 접해본 듯 접해보지 않은 느낌이 되려 신선하달까요?
뉘앙스는 여느 에세이와 유사하나 보다 새롭게 다가오는 문장이 오감을 자극합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나 전혀 다른 글을 뽑아내는 그만의 글재주겠지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