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유정
출판사 : 은행나무
출판일 : 2021-06-08
페이지수 : 524
ISBN : 9791167370280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삶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다만 늘 기억해야 한다.
우리에겐 행복할 권리와 타인의 행복에 대한 책임이 함께 있다는 것을"
500페이지의 두꺼운 책입니다만 초입부터 닭살과 함께 소름이 돋습니다.
설마와 혹시가 교차하며 오싹한 결말이 그려진달까요?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출근의 압박에 불구하고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순간순간마다 '헉'하는 육성과 신음, 호흡을 멈추며 읽어내렸어요.
행복이라는 단어의 타이틀로 이렇게 음침하고도 어두운 소설을 그려낼 수 있구나..
개인적으로 성선설과 성악설이 중 후자를 믿는 편인데요,
성장 환경에 따라 그 악함의 정도가 옅어지거나 때론 아주 진해질 수 있음을 이 소설을 통해 한번 더 상기합니다.
숨 막히는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