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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조금 다를 뿐입니다

   저자   :  데보라 레버

   출판사   :  수오서재

   출판일   :  2021-06-24

   페이지수   :  392

   ISBN   :  979119038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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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 문장으로 줄여봅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타인의 시선을 개념치 말며 오로지 아이에게 집중하라"


실제로 ADHD 학생을 만나본 적 있습니다. 직접 국어와 수학을 코칭 했었죠.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당황스러웠습니다.

후에 알게 되었으나 그 아이는 그나마 얌전한 편에 속했더군요.

수업 내내 전쟁이었어요. 잠시 집중할라치면 또다시 다른 곳을 응시하고 불필요한 말을 쏟아냈죠.


정해진 시간이기에 마음이 급한 저는 복장이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1년 365일 24시간 함께하며 양육하는 부모님은 오죽할까 싶었어요.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가르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날은 심하게 부리는 생떼로 책조차 펴지 못한 경우도 부지기수.


읽는 내내 그 아이가 떠올랐고 이해 가능했으며,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당시 이런 사실을 좀 알았더라면 보다 더 소통하고 세밀한 관심을 주었을 텐데..'


다양한 사례와 함께 대안을 제시하나 유사한 솔루션에 고개가 갸웃하기도 하는데요,

결론은 아이가 정상 범주로 변할 거라는 희망 또는 상상을 내려놓고 현재를 받아들이라 반복, 조언합니다.

아이에게 스스로의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맞춰가는 동반자의 자세로요.


직접적으로 신경 다양성을 지닌 부모가 되지 않고는 아마 모를 겁니다.

저 또한 잠시 스쳐간 인연이었음에 불구하고 아이가, 아이의 부모가, 가족 모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이 책을 빌려 나름대로의 주관을 세워봅니다.

"양육에 있어 정답이란 없다. 부모가 스스로의 마음을 다독이고 헤아리며 컨트롤해야 한다.

먼 미래가 아닌 어제 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그리며 하루하루를 다져가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쏟는 시간만큼 아이는 성장한다"


육아와 출산이라는 거룩한 행위를 이어가는 세상 모든 부모를 응원하며 마칩니다.




출처: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