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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마야

   저자   :  장류진

   출판사   :  아시아

   출판일   :  2020-06-26

   페이지수   :  136

   ISBN   :  979115662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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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만나고 싶은 작가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조우한 그녀와의 첫 비대면 소통은 뇌리에 각인되었습니다. 그 여운이 얼마나 길던지, 추천 소설 넘버원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했죠.


좋은 소설이란 아마도.. 의도한 바를 은은하게 스토리에 녹여내고, 등장인물을 통해 사견을 토해내며, 다수의 공감을 이끎과 동시에 다음 페이지를 기대케하는 하는 책 아닐까 싶어요. 물론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 취향이긴 합니다만..


간혹 소설 끄트머리에는 전문가의 평과 해설이 담겨있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제 문학적 소양을 메워주는 한줄기 빛 같은 그를 통해 글쓴이의 관점과 방향성을 상기시켜보는데요, 그것이 물론 정답은 아니겠으나 또 다른 독자의 견해를 들어볼 수 있는 풍족한 시간이 됩니다.


그녀의 차기작이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빠르게 나와주었으면..


내용 중, 

사람이 사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문장으로 마칩니다.


'한국어가 서툴러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할 수 없음에도 "씨발"만 정확했다. 우리는 우리가 철없을 때 경구형에게 부려놓은 지저분한 것들을 마주하는 게 불편했다.'



출처: 수북의 독서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