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재식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 2020-09-01
페이지수 : 276
ISBN : 9791190908634
에세이는 읽을 때마다 새롭습니다.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해석이 달라져요. 같은 책이라도 어떤 독자에게 가닿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내용이 되어버리는.
해석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감정과 마음에 호소하는 문장이라면 더욱이요.
나이가 들고 현실에 만족하며, 행동반경이 좁아질수록 외로움을 타는 게 사람입니다. 그래서 영상이나 책을 더 보는지도 모릅니다. 쌍방향이 아닌 일방통행입니다만 누군가와의 소통,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랄까요?
같은 생각과 감정도 누가 풀어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작가는 뭐랄까.. 자신만의 줏대가 뚜렷하달까요? 더불어 설득력까지 있습니다.
관계 속에서 나를 보다 더 사랑하는 방법과 조언, 경험을 슬며시 건네줍니다. 초개인주의 사회에서 이목을 끄는 제목 아닐까 싶네요. 독자로서 조금 더 긍정적인 제목으로 바꾸어 나긋하게 한번 외쳐 봅니다.
'좋은 사람에게는 더 좋은 사람이면 돼'
부정적인 사람도 사실 그런 삶을 원하지 않을 거예요. 본인도 충분히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 살기 얼마나 팍팍할까 안쓰러워서요..
공감 가는 문장으로 마칩니다.
언제 와도 좋은 곳은 있지만
누구와 와도 좋은 곳은 없다
사랑도 그렇다
언제라도 내겐 좋은 사람이지만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라는 건
없는 것처럼 말이다
나에게 나쁜 사람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나쁘지는 않다
내가 그런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