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존 리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출판일 : 2020-05-28
페이지수 : 231
ISBN : 9788947545938
코로나 19가 불러온 세상은 상상속에서나 존재할법했습니다. 온종일 마스크를 써야 하고, 국가에서는 아무 이유 없이 돈을 주었으며, 동시에 집값을 안정화한다 치고 정책을 낼 때마다 되려 폭등하는 흐름 속에 국민은 영혼과 다음 생의 영혼까지 끌어모아 부동산에 발을, 아니 몸을 흠뻑 담급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전혀 예측치 못한 상황들을 그저 멍하니 지켜볼 수 밖에요. 사실 주식은 오래전부터 접했습니다. 대학교 때 처음 만난 키움증권의 HTS는 신세계였죠. 번쩍이는 빨간, 그리고 파란 숫자들에 따라 제 마음도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 동학, 서학 개미라 칭해지는 수많은 이들이 모이고 모여 증시를 견인합니다. 경제는 어렵다고들 부르짖는데 지수는 거침없이 상승해요. 동시에 주식으로 성공한 이들의 도서와 콘텐츠가 시장에 쏟아지면서 이 책의 작가인 존 리도 다시 주목받게 됩니다.
지극히 당연한 수요에 따른 공급이겠죠.
이마저도 과잉 공급이 되는 순간 소위 전문가들의 말하는 정점을 찍고 무서운 속도로.. 생각하기 거북한 시나리오네요.
거두절미하고, 저자의 관점이 인상 깊습니다.
최근 읽은 '돈의 속성'과 유사한 의견이기도 해요. 주식을 투기의 수단이 아닌 적금의 탑처럼 쌓아올리라는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다만 시기적절한 상황에서의 매매도 필요하지 않을까.. 평생 가는 기업은 없으니 말입니다.
거대하고, 비대해진 살찐 돼지 같은 부동산을 없는 자의 입장에서 바라봅니다. 과연 거품일 것인가 아니면 무자비하게 살포된 돈이 몰린 탓인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