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남주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일 : 2020-05-28
페이지수 : 208
ISBN : 9788954671989
82년생 김지영.
최근 몇 년 간 서점가를 강타한 조남주 작가의 장편소설입니다. 전지적 인물 시점을 풍부하게 살려내는 그녀의 스토리텔링은 보다 더 몰입도를 높입니다.
등장인물 각자의 삶과 고민을 순차적으로 표현, 이후 모두의 스토리를 연결해 풀어내는 전개는 그녀만의 글재주이자 특징이라 볼 수 있죠.
네 명의 소녀들은
친한 듯 친하지 않은,
가까운 듯 가깝지 않은,
저마다의 상처를 가슴에 묻은 채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어루만지며 성장합니다.
얼핏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아몬드 느낌을 받기도. 서로 다른 두 소년이 오해로 시작한 인연을 이해하고 알아가며 받아들이는 과정 말이죠.
어른들은 왜 아이를 어린애 취급만 할까요?
분명 우리도 거쳐온 시기임에 그 불안정한 마음을 거쳐왔을 텐데요..
학교라는 치열한 사회의 진입부에서 작은 정치를 배우고 익혀가는 학창시절은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관계의 딜레마,
아물지 않은 상처로 인한 두려움과 갈팡질팡하는 네 소녀의 마음을 통해 한 가득 고민이었던 청소년기를 떠올려봅니다.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