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스캇 해리슨
출판사 : 천그루숲
출판일 : 2020-01-20
페이지수 : 334
ISBN : 9791188348596
개과천선의 표본.
아니 몰입의 정석이라 표현하겠습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는 어떤 문제건 두려움이 없어요. 겁 없이 의욕만 넘쳐 보일 수도 있겠으나 지금의 그를 본다면 폭발적인 열정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그 에너지가 책에서 넘쳐흘러 독자인 제게까지 전해질 정도니 말이죠.
과거 모교의 학생처에서 근무할 때 학생들을 데리고 해외봉사활동 인솔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영어도 젬병이고 현지의 상황도 모른 저와 학교는 첫 해외봉사활동을 NGO와 연계하여 움직일 수밖에 없었어요.
솔직히 말해 위탁인 셈입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만 몸 편한 숙소와 좋은 음식, 보다 편리한 이동 수단을 보장받고 틀에 박힌, 정해진 활동만 하다온 우리의 행위가 그들에게 정말 필요했을까..
비약은 아닙니다만 등 따시고 배부르게 하루하루를 보냈던 당시의 상황이 과연 봉사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건지 스스로에게 반문합니다. 요즘 말로 가성비 떨어지는 활동은 아니었는지 냉정히 돌아봅니다.
거두절미하고,
기부금 전액을 해외로 보내는 그들의 기준과 투명한 장부 공개, 더불어 기부자들에게 보내는 긍정적 메시지는 갓 시작한 채리티 워터를 엄청난 단체로 만들어줍니다.
스캇의 알차디 알찬 인맥이 십분 발휘되어 보다 더 유익한 활동이 가능했던 건 그만의 능력이자 재주겠죠. 이타적인 마음은 결승선보다 달리는 행위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그의 말에 공감하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