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로버트 기요사키
출판사 : 민음인
출판일 : 2019-07-17
페이지수 : 584
ISBN : 9791158885342
금의 원자번호 79
은의 원자번호 47
아무 의미 없던 금속의 고유 넘버가 완독 후 뇌리에 각인됩니다. 새로운 투자 개념이 자리 잡아요.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란 책을 과거 한 독서모임에서 접했습니다. 베스트셀러로 시작해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그 책을 그저 흘려들었어요.
사회에 입문하며 재테크에 과도한 관심을 가지며 관련 서적을 꽤나 읽어내렸습니다.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그를 토대로 나름대로의 줏대를 세웠다 자부하고 있었는데요. 천편일률적 돈과 부자 이야기가 아닌 역사의 흐름과 함께한 이 책을 통해 부에 대한 지평이 넓어짐을 느낍니다. 더불어 가치 있는 금융교육에 대한 절실함은 두둑한 보너스로 다가왔죠.
누군가에게 배우진 않았지만 돈의 유무가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몸소 깨달으며 자랐습니다. 덕분에 학업을 포기한 채 아르바이트에 전념했다고 합리화해봅니다만 공부가 재미없었거든요. 수중의 곳간이 채워짐을 더 행복해했던 학창시절이었죠. 보다 더 높은 시급을 찾다 보니 주로 배달업에 종사했고, 나름대로 경력을 쌓다 보니 고교 1학년 무렵 즈음 시급 5천 원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거두절미하고,
은행이나 증권사에 방문하면 흔히들 권유하는 펀드, 방카쉬랑스, 알 수 없는 영어 상품을 몇 차례 가입한 적이 있어요. 오를 때는 찔끔, 내릴 땐 왕창 떨어지는 그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죠.
해당 상품의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투자한, 오로지 제 책임이란 것에 손해를 감수하고 당장 해지, 다시는 유사한 상품에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수중의 돈을 증발시키고 운용사와 매니저, 은행의 배만 불리며 깨달은 오리지널 교훈이었어요.
진정한 교사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스쳐간 선생님들을 떠올려봅니다. 내 인생에 진정한 스승은 누구였을까? 그에게 무엇을 배웠던가? 진짜 교사를 알아보는 방법이 이처럼 쉬웠음을 왜 이제서야 깨닫는가에 대한 한숨을 토로합니다.
우리는 IMF를 금 모으기 운동으로 극복했죠?
대한민국의 화폐는 인정하지 않지만 금과 은은 인정한다는 모든 국가의 암묵적인 약속.. 세상은 관심을 갖고 보고자 노력하는 만큼 보이나 봅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도 곧 읽어야겠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